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 걸린 현수막 20여 개가 한꺼번에 훼손되는 일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단원구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 주변에 걸렸던 현수막 61개 가운데 25개가 군데군데 찢긴 채 발견됐다.
훼손된 현수막들에는 세월호 진상 규명 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나머지 훼손되지 않은 현수막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붙잡아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