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문안마을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화군에 따르면 서문안마을은 주택이 노후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강화읍의 대표적인 취약지역으로, 2015년도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군은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이 지역에 집수리 및 공·폐가 철거 등 주택정비 지원 사업, 노후 위험시설물 보수 등 안전 확보 사업 등을 시행했다.
먼저 총사업비 30억원으로 35개소의 보안등을 LED등으로 교체·신설했으며, 난방과 취사비용 절감을 위해 35가구에 도시가스 설치를 완료했다.
또 빈집으로 수십 년간 방치된 공·폐가에 대해 건물주의 승낙을 받아 5개동을 철거·완료했으며, 마을안길과 강화여자중학교 진입도로의 배수 개선 등을 위한 기반시설 정비공사(배수로, 포장)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슬레이트 처리 지원비로 진행하는 주택정비사업(11가구) 또한 주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해 지붕재와 창호 등을 선정하며 추진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40여 동의 주택개량과 마을경관 사업, 안전 확보를 위한 CCTV와 주민편의 시설 설치 사업 등을 주민의 의견을 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취약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제 거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