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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사월마을 쇳가루 날림 피해 대책안 검토

강범석 서구청장 TF회의 개최
폐기물 처리업체·주민 이주 고심
마을 옆엔 매립지 운반도로 위치
區 “단∼장기 단계별대책 수립”

인천 서구는 쇳가루에 시달리고 있는 관내 사월마을 환경오염 사태와 관련, 오염원인 폐기물 처리업체를 이동시키거나 피해 주민들을 집단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강범석 구청장은 이날 6개 부서 전담팀(TF)회의를 열고 사월마을의 환경오염 대책을 논의했다.

이 날 TF팀은 주민들이 오염원인으로 지목한 폐기물 처리업체나 마을 주민을 집단 이주하는 2가지 안에 대한 방안을 검토했다.

또 환경 오염의 원인을 사월마을 일대 소규모 공장, 마을 인근에 방치된 골재 더미 1천500t, 수도권매립지 쓰레기수송로, 쓰레기수송로 건너편 공장 밀집지역 등 4가지로 판단해 각각에 맞는 대책을 마련중이다.

내년 사월마을에서 약 1∼1.5㎞ 떨어진 검단개발구역에 새로 아파트에 입주하는 약 1만 명이 환경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회의결과 주민 집단 이주 대책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단·중·장기 대책을 단계별로 다시 세우고 투입될 예산도 추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월마을 인근에서 영업하는 소규모 공장은 200여 곳에 달한다.

대다수는 주물사 제조업, 건축 폐기물 처리업, 철공소, 목재업소다.

또한 서울시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를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로 운반하는 도로인 드림파크로도 이 마을 바로 옆이다.

이에 인천시와 서구는 최근 사월마을 인근 82개 사업장을 조사해 미신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폐기물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업장 20곳을 적발한 바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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