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고의 ‘수능 대박 레드카펫 행사’는 지난 2010년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이벤트를 해주자는 학부모회의 건의로 시작돼 지금은 학교의 전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색적인 수능 이벤트다.
이날 학교 운동장에는 100m의 레드카펫이 펼쳐졌으며, 재학생 300여 명이 레드카펫 옆으로 도열해 현수막과 피켓을 앞세워 응원전을 펼쳤다.
또 학교 임직원과 학부모회 역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재학생들과 학부모회는 ‘엿처럼 찰싹 붙으세요’ ‘수능 대박 파이팅’ ‘재수/삼수 없는 사람들’ ‘콧물 풀듯 잘 푸세요’라는 톡톡 튀는 문구가 첨부된 간식을 직접 마련해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백석고 원대식 교장은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최다솔 수험생은 “수능 레드카펫을 밟으며 학교를 나서서 민망하고 감사하다”면서 “두려움 없이 시험을 치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