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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갈등 전 아내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이혼한 전처를 찾아가 흉기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43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전 아내 B(43)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출근하러 집에서 나오길 기다렸다가 자전거를 타고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인도에 쓰러져 있다가 지나던 행인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1시간 쯤 뒤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그는 경찰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이혼소송을 했고 2014년 이혼한 뒤 자녀 양육비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혼 당시 법원으로 부터 자녀 3명에 대해 매월 150만원의 양육비를 B씨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한 차례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에는 이혼 전인 2010∼2011년 쯤 각각 고등학생과 중학생이던 큰 딸과 작은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양육비 문제로 B씨와 다툼이 잦았다”며 “딸 성추행 고소를 B씨가 주도한 것으로 생각해 나쁜 감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17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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