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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아저씨들, 수험장 이송 고마워요”

수능일 194명 도움 받아
캐나다 교민·지각 위기 수험생
수험장까지 진입 ‘특급 수송’
시험장 200m 내 교통 통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인천지역 지리를 전혀 모르는 캐나다 거주 교민 수험생 등 194명이 인천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으로 진입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17일 오전 인천경찰들은 시험이 치러지는 51개 학교에서 특별교통관리에 나섰으며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등 549명은 순찰차와 싸이카를 이용해 수험생 수송에 적극 협조했다.

특히 순찰차와 싸이카를 이용한 수험생 수송 88건,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100건, 고사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 긴급 수송 6건 등 194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캐나다 거주 교민 수험생인 한 여학생(3학년)은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지리를 전혀 몰라 부평경찰서 교통안전계 김봉유 경위에게 도움을 요청, 시험장인 부평여고까지 에스코트를 받아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게다가 김 경위는 이 학생이 미처 챙기지 못한 수험표를 학생 우선 입실 후 수험생 가족이 머무는 호텔에서 가져다 주는 등의 도움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수경찰서 박정걸 경위 등 2명은 지각 위기에 처한 한 남학생을 송도역에서 태워 시험장인 인천기계공고를 향해 1㎞ 가량 진행하던 중 이 역시 늦을 것으로 판단, 싸이카요원 황현복 경위에게 인계해 입실시간 2분을 남기고 도착하는 등 릴레이 수송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수험생들이 안정된 여건에서 시험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험장 반경 200m이내의 교통을 통제하고 시험장 진입로 주·정차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이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며 “수험생 수송과정에서 양보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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