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십정2동 ‘하정경로당’에서 올 들어 20번째로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1박 2일 구민행정’을 펼쳤다.
홍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십정2동은 문둥병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한하운 시인이 타계하신 곳(십정동 산39번지)”이라며 “십정2동 백운공원이나 백운초등학교 인근에 기념비를 만들어 한 시인의 문학적·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날 숙박행정엔 2명의 다문화가정 주부가 참석했다.
방글라데시 출신 남편과 결혼한 신모(46)씨는 “임대주택 입주를 기다리는 데 차례가 오지 않고 있다”며 “조속히 입주 기회를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홍 구청장은 “외국인 남편을 맞은 다문화가정이 상대적인 피해를 느끼지 않도록 세세히 점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진행중인 십정2구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종전자산평가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는 주민 불만 사항에 대해 홍 구청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와 주변 시세를 반영한 임대 사업자의 적정가 매수 등을 통한 고통분담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 홍 구청장은 밤 늦은 시간 동암역 포장마차 철거지역 등을 둘러봤으며 17일 새벽 시간대에는 취약지역 청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