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항 김포물류단지 근로자들의 버스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해결책을 제시, 근로자들의 고충이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권익위에 따르면 경인항 김포물류단지에는 30여 개 기업체에 근무하는 4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근무중이며 이들은 직통 일반버스 노선이 없어 출퇴근 시 수차례 환승을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권익위는 김포경인항에서∼김포공항까지 일반 버스노선을 신설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 김포터미널㈜회의실에서 근로자 민원인과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재안을 마련, 최종적으로 신설 노선을 확정 했다.
그간 김포물류단지는 근로자들의 통근 불편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된 데다 이로 인해 취업기피현상까지 발생,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는 등의 부차적 문제도 발생, 기업인들은 지난 3월쯤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중재안은 권익위가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제시한 것으로 김포시는 현재 운행중인 마을버스(16번)를 증차해 김포 남측물류단지(서울 방향)∼개화역(9호선)까지 연장한 후 양방행 순환형 또는 2개 권역으로 분리해 운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운행 중이거나 협의가 완료된 노선을 활용, 가능한한 김포공항을 경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김포시에서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 증차, 순환형 노선분리와 일반 시내버스의 김포공항 경유 노선(안)을 마련, 협의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동의하기로 했다.
도 역시 김포시가 일반 시내버스 노선조정 협의를 요청해 올 경우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정으로 물류단지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앞으로 기업의 구인난까지 해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