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파주 임진강변 철책길에 생태·예술·안보·관광을 접목한 ‘꿈과 희망, 날개를 달자 2016展(전)’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코뮤지엄거리로도 불리는 이 임진강변 철책길은 군 순찰로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 DMZ 자전거투어·걷기행사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되다 올 초부터 전면 개방됐다.
이번 전시는 분단과 경계의 이미지가 강했던 철책선에 예술작품을 달아 통일의 꿈과 희망에 날개를 달아보자는 취지다.
전시에는 김승영, 노준, 류신정 등 국내외 유명작가 8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 가이드온을 통해 오디오로 작품의 사진과 해설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18일 처음 개시된 오디오 가이드 프로그램 탐방에선 탐방객 180여명이 기존 전시됐던 오래된 고무신 새싹 플립플랩 교체 등 작품을 보수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은 1일 1회, 10인 이상의 단체에 한해 접수되며 신청은 홈페이지(http://imjingang.walkyourdmz.com)로 하면 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철책길을 따라 임진강변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민통선 내 보전된 아름다운 생태자원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작품 감상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전시회는 지난 2010년 3개 작품으로 시작, 매년 해마다 작품수를 늘려 현재 총 34개 작품이 전시 중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