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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시즌 첫 테스트이벤트 국제스키聯 스노보드 월드컵 25일 개막

올림픽 개막 앞서 시설 등 점검
23개 나라 선수단 156명 참가
이번에 열리는 종목은 빅 에어
경사 40도 점프대서 공중 연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이벤트 시즌 첫 대회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25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다.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는 2016~2017시즌에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4월까지 올림픽 17개, 패럴림픽 5개 등 총 26개 대회가 진행된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 등의 사항을 점검하고 동계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 등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에 개입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2018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져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최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국내 상황을 언급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열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따라서 시즌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번 FIS 스노보드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을 지켜보는 전 세계 올림픽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잡아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나라에서 선수 95명, 임원 61명 등 총 15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설상 종목의 하나인 스노보드는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하프파이프와 빅 에어, 슬로프 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 등 6개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는 빅 에어다.

평창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빅 에어는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점프대에서 도약해 플립, 회전 등의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도의 슬로프에서 경기를 진행되고 출발 지점에서 착지 지점까지 높이는 약 49m에 이른다.

동작의 완성도와 비거리로 순위를 정하며 25일 예선은 투 런 베스트(두 차례 연기해 더 좋은 성적으로 순위 결정), 26일 결선은 스리런 베스트(세 번 연기해 두 개의 높은 기록을 합산해 순위 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점 요소는 높이, 난이도, 완성도, 착지, 다양성, 참신성 등이며 6명의 심판 가운데 최고 및 최저점을 제외한 4명 심판의 평균 점수가 해당 선수의 기록이 된다.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미 올해 2월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슬로프 스타일과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이 진행된 바 있다.

2월 평창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슬로프 스타일에서 우승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 스타일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앤더슨 외에 남자부 마크 맥모리스(캐나다), 루프 톤테리(핀란드), 세페 스미츠(벨기에) 등이 출전하고 여자부에서는 케이티 오메로드(영국), 칼리 쇼어(미국) 등이 국내 팬들 앞에 선보인다.

이 가운데 스미츠와 쇼어는 올해 2월 평창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녀 슬로프스타일에서 나란히 준우승한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도 5명이 출전해 세계의 높은 벽에 도전한다. 남자부 김가현(32·인천스키협회), 최준하(20·백석대), 이민식(17·수원 청명고), 김경욱(16·경남 창원중) 등 네 명이 나가고 여자부에서는 정지혜(32·서울스키협회)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 저장해둔 눈으로 코스를 조성해 눈길을 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해 3월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와 용평 리조트 내에 각각 1만3,000㎥의 눈을 저장했다. 이 가운데 각각 50%와 30%가 남아 있는데 이번 대회 코스 조성에 저장 눈 6,000㎥를 투입한 것이다.

전체 코스 조성에 필요한 눈 약 1만500㎥ 중 약 60%를 저장 눈으로 채우는 셈이다.

또 올해 2월 보광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 음악 감독을 맡았던 가수 구준엽 씨가 다시 나와 경기장 내 음악으로 흥을 돋우고 비보이와 치어리더 공연, 군악대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FIS 공식 대회이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치러지는 예비 올림픽”이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2017년 4월까지 이어지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본 대회를 위한 대회 시설과 운영능력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3, 24일에는 공식 연습에 이어 25일 예선, 26일 준결승과 결선이 차례로 진행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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