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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나무 심어 도로변 교통소음 줄인다

도로와 주택 사이 녹지대 확보
메타쉐콰이어 등 식재 계획

구리시는 앞으로 아파트 등을 건설할 경우 도로와 주택 사이에 폭 10~30m 내외의 녹지대를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시가 지난해 정부 산하기관이 밝힌 주요 도시 환경소음 현황에서 주거지역은 야간과 주간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조용한 도시’로 평가된 반면 도로변은 순위에 들지 못할 만큼 소음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로변 교통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로 개설이나 아파트 등 개발계획 때 저소음 아스팔트 시공을 원칙으로 하고 도로와 주택 사이에 폭 10∼30m의 녹지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녹지대에는 소음 감소와 친환경적 경관이 연출되도록 메타쉐콰이어, 낙우송, 튜율립나무, 대왕참나무, 양버즘나무 등 키가 큰 나무를 위주로 식재해 도로변 외부의 소음을 최소화해 도로 인근 주민들의 소음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환경소음 현황을 발표하면서 구리를 ‘조용한 도시’로 평가했다.

밤 시간대 주거지역의 환경소음도는 36㏈로 측정돼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낮 시간대 측정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로변에 대한 측정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할 정도로 교통소음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시는 또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진행 보행 활성화 및 보행안전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교통안전 시설물 확대·설치, 어린이·노약자보호구역 시설개선, 횡단보도 간격조정, 차도와 보도 분리시설, 야간조명시설 설치 등을 진행, 안전도시 구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보행정책·조용한 도시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교통 소음 문제는 계속 지적돼 왔다”며 “앞으로 교통소음 문제 해결에도 매진해 이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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