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지난 달 준공된 부곡도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 여자화장실내에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상벨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설치됐다.
비상벨 내부에 들어있는 이상 음원 감지장치는 이미 수집된 정보에 따라 비명이나 폭행·구타 소리, 유리 파열음, 폭발음 등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어 이상음이 감지되면 의왕경찰서 상황실에서 경보가 울리도록 함으로써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또 기존 비상벨처럼 시민이 직접 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의 경광등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려 비상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비상벨을 설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고 범죄예방 효과도 높아져 시민의 안전 체감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 가스 소방에 대한 일제점검도 추가 실시해 겨울철 화재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