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수나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21일~11월20일 수원·부천·화성·포천·안성·광주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 열린 축제나 행사에서 도민 6천48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시음행사’를 열었다.
시음행사는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을 넣은 3개 컵의 이름표를 가린 블라인드 테스트 형태로 진행됐다.
수돗물은 부천·김포·양평의 자체 브랜드 수돗물과 안성 공원 음수대 수돗물, 이 외 지역은 수자원공사가 팔당호 물을 이용해 생산하는 ‘미미르’ 수돗물을 사용했다.
생수는 시중 판매 제품을, 정수기 물은 공공기관에서 먹고 있는 정수기 물을 활용했다.
이 결과 ‘가장 맛있는 물’로 44.2%(2천611명)가 수돗물을 선택했다.
이어 생수 35.6%(2천15명), 정수기 물 20.2%(1천222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시음행사는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 사용제한 및 수돗물 음용촉진 조례’ 시행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5월 공포된 이 조례는 수돗물 보급과 음용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 및 공공장소에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