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25년까지 동탄도시철도 등 도내 9개 노선 총연장 91.45㎞의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9개 노선은 동탄도시철도 1·2호선을 비롯해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8호선 판교연장, 용인선 광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위례-하남선 등이다. 총 사업비는 3조3천519억원이다.
해당 노선들은 경제 타당성 분석결과 B/C(비용대비 편익)가 0.7 이상으로 나왔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이고, 이하면 그 반대다.
B/C는 동탄도시철도 노선1이 1.09로 가장 높았고 성남2호선 1.02, 위례-하남선 0.94 등의 순이었다.
성남1호선은 0.70, 용인선 광교연장 0.73, 오이도연결선 0.74 등으로 B/C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9개 노선 가운데 6개는 노면전차(트램), 8호선 판교 연장(모란차량깆~판교역·3.94㎞)은 중량전철이다.
용인선 광교연장(광교중앙역~기흥역·6.8㎞)은 선형유도전동기(LIM), 위례~하남선(위례중앙역~위례하남·0.94㎞)은 고무차륜 방식이다.
오이도연결선 대안2(오이도역∼시화MTV·6.32㎞) 노선의 경우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후보노선으로 설정했다.
도는 당초 연구용역에서 검토된 18개 노선 가운데 9개 노선은 검토 과정에서 유보되거나 제외, B/C0.7 이상인 노선만 건설계획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12월1일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9개 도시철도 구축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도는 총 발생통행량 가운데 철도 수단분담률이 5.9%로 서울시 21.9%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인천시 7.5%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계획대로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올해 대비 143%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