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최근 죽율동 생금초등학교 통학로에 차량 과속 여부를 표정으로 알려주는 ‘웃고, 찡그리는’ 과속경보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시 외곽에 있는 생금초의 통학로는 평소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위험이 컸다.
과속경보시스템은 고성능 레이더를 활용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차량 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전광판에 표출하는 교통안전 시설물로 제한속도 30㎞/h을 넘을 경우 주행속도를 표출한 전광판 숫자를 점멸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감속을 유도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표지판에는 과속하면 ‘찡그리는’ 표정과 ‘속도위반’ 문구가, 규정 속도로 주행하면 ‘웃는’ 표정과 ‘안전운행’ 문구가 전광판에 표출되는 대화형 알림기능이 추가로 탑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대화형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에게 경각심과 친근감을 동시에 주고 운전자 스스로 감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