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1일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숙박행정’의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달 30일 밤부터 이 날 새벽까지 ‘부평6동 남부경로당’을 방문, 관내 22개동 방문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7월 15일 ‘부평2동 분회경로당’에서 첫 번째 숙박행정을 시작한 뒤 16개월 만이다.
홍 구청장은 매월 2개 동을 찾아 숙박행정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4.13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지난 2015년 말부터 지난 5월 중순까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이 날 부평6동 숙박행정에서는 근래 갑자기 늘어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한 주차난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일부 주민들은 이전하는 주민센터 터에 주차 타워 건립을 원했지만 다른 시설이 들어오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구청장은 “현 부평6동 주민센터 부지에 들어서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경련으로부터 약 8억7천만 원을 지원받아 건립하는 것으로 애초 목적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린 자녀를 가진 가정을 위해 내린 구의 결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중국에서 시집을 온 뒤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왕홍화(39)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학원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홍 구청장은 “드림스타트를 활용, 학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 봐 달라”고 구 관계자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홍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만남을 마친 뒤 취약지역 환경정비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으며 “그동안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술회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