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노인 10명 중 4명이 ‘읽고, 쓰고, 셈하기’ 수준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7월1일~9월22일 도내 만 60~79세 8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생학습 참여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62.3%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읽고, 쓰고, 셈하는 수준’ 등을 통해 충분한 문장 이해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7.7%는 문장 이해력의 부족으로 일상생활에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5.7%는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9.8%는 ‘읽고, 쓰고, 셈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미흡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만75~79세 노인의 절반이 넘는 57.5%가 부족한 문장 이해력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와 ‘매우 필요하다’가 64.5%로 나타났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8.3%였다.
진흥원 관계자는 “노인의 특성과 욕구를 파악해 노인평생학습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행한 노인평생학습 활성화 연구를 위해 이번 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이달말 공표되며 내년도 노인평생학습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