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제역 개통을 통해 새로운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했다.
시는 지난 9일 지제역에서 공재광 평택시장, 김윤태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 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서평택고속철도(SRT) 개통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SRT개통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비롯해 첫 승차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시는 지제역사 건립에 공사비 543여억 원을 투입, 지상 3층 연면적 3천605㎡ 규모로 지난 2014년 10월 착공해 2년여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시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를 증설하고 지제역 광장 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회차로 시설을 갖췄다.
또 기존 시가지와 팽성 미군기지 등에서 지제역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버스 경유노선을 추가하고 2개의 신규노선도 편성했다.
SRT는 수서역을 출발해 화성 동탄역, 지제역을 지나 평택에서 현재 KTX가 다니는 경부고속선으로 합류,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한다.
지제역에는 1일 총 26회(상행 12회, 하행 14회) 정차하며 첫 차는 수서역 방면 오전 7시 8분, 부산 방면 오전 6시 19분, 목포 방면 오전 8시다.
공 시장은 “지제역은 앞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경기남부 교통중심지로의 역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