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해 축제기간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김성기 군수, 기관단체장, 문화 및 축제 관계자,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열고 가장 관객이 많은 둘째 날 비가 온 데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됐음에도 7억4천만 원의 티켓수입을 올렸다.
티켓수입 외에도 기업입점비 및 협찬·후원금 6억5천만 원, 대표축제 선정 지원금 13억 원 등 총 27억 원의 수입이 발생했으며 아티스트 출연료 등 25억6천여만 원이 지출돼 1억4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특히 군 보조금 지원 의존도를 매년 조금씩 줄어 지난 2006년 73%이던 것을 올 해 24%까지 낮췄다.
축제 자체 수익 외에도 10만6천400여 명이 축제를 다녀가 99억7천만 원의 지역내 직접효과도 발생했다.
또 가평시내에 마련된 ‘미드나잇 재즈카페’를 총 6곳으로 늘려 업주와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가평 팜파티와 올 해 처음 시도된 재즈 피크닉박스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방문동기는 지난 해 ‘축제가 독특하고 흥미있을 것 같아서’ 항목이 가장 많았지만 이번에는 ‘휴식·휴양 등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개선 사항으로는 주차공간 부족 현상, 빌리지 가평 부스 및 피크닉박스 공간 협소 등이 지적됐다.
인재진 총감독은 “축제가 재즈분야의 세계 거장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의 성격을 넘어 마치 소풍처럼 휴식·휴양하는 축제로 대중화돼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군수는 “13년만에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가평의 자랑거리가 됐다”며 “내년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