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GC는 지난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8-83으로 이겼다.
이로써 KGC는 18일 창원 LG에 78-91로 패한 서울 삼성(14승6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쿼터를 15-22로 뒤진 채 시작한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시원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35-36으로 따라잡은 뒤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37-36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46-46 상황에서 KGC는 키퍼 사익스의 덩크슛에 이어 문성곤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52-4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KCC와 시소게임을 펼치던 KGC는 4쿼터 중반 KCC 에릭 와이즈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KGC는 4쿼터 3분36초를 남기고 오세근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81-75로 점수 차를 벌렸다가 김지후에게 3점슛을 내주며 4쿼터 1분12초를 남기고 83-82, 1점 차로 따라잡혔지만 경기종료 56초를 남기고 사이먼의 원핸드 덩크로 85-82로 앞서간 데 이어 KCC 이현민의 3점슛이 불발된 뒤 문성곤이 레이업슛을 넣으며 88-8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KGC는 사이먼이 3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이 18득점, 문성곤과 오세근이 각각 13득점을 올렸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같은 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데리언 바셋(28점·11리바운드)과 문태종(21점), 최진수(12점)를 앞세워 77-71로 승리를 거두고 14승6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은 직전 KCC전에서 59-97로 완패하는 등 주춤했지만, 이날 3연승을 달리던 LG를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1쿼터 김동욱을 시작으로 바셋, 문태종, 최진수 등이 연이어 3점슛을 넣으며 24-12, 더블스코어로 앞서갔고 2쿼터 5분40분을 남기고 바셋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36-12을 기록,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