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조현숙 의원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민관거버넌스 구축’에 고양시가 앞장 서 줄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일 제20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그 동안 고양시에서 발생했던 아동학대 사례를 들며 급격히 증가한 아동학대 신고, 의심사례, 부모에 의해 집안에서 은밀하게 이뤄져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면 발견하기 힘든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 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제안했다.
조 의원은 “보건소, 병원, 경찰서 등 모든 기관을 망라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조례를 제정해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동학대예방센터, 학대피해 아동쉼터 설치 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학대받는 아동들을 찾아 상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시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아동학대 예방과 관련한 복지차원의 예산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104만 대도시에 걸맞게 학대받는 아동이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