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인근에 아스콘 공장이 있는 의왕경찰서가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의왕경찰서는 오는 23일 형사과와 수사과 등 4개 과 일부 부서(근무인원 54명)를 옛 고촌동주민센터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의왕서는 청사 50m 인근에 아스콘 공장이 있어 악취가 심한 데다, 개청 이후 7년간 경찰관 3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2명이 암을 앓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엔 파출소에서 근무해 온 경찰관 1명이 추가로 암 진단을 받았다.
의왕서 관계자는 “심한 악취로 업무를 보기가 힘든 데다, 최근 또 암 환자가 나와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며 “신청사 완공이 내년 6월이어서 그때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임시 이전한 뒤 신청사가 완공되면 입주하는 것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라 의왕서를 방문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