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해양레저 테크니션 양성사업’이 시행 첫 해 수료생의 60%가 취·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가 문을 연 뒤 3개월 만의 성과다.
1·2기로 나눠 각각 18명과 19명 등 총 3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7명은 관련 분야에 취업했고, 5명은 창업했다.
10명은 창업을 앞두고 있다.
초·중급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교육은 내연기관 및 선박 등 해양레저에 대한 이론 중심 교육에 이어 엔진 조립분해 등의 실전 능력을 배양, 단순 교육에 그치는 게 아니라 취·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목표다.
또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레저 인력양성 지원협의회도 이들의 취·창업을 지원했다.
협의회는 국내 선외기판매사, 수도권 3대 마리나 운영사, 보트 제조 및 유통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 교육을 통해 선외기 기업 S사에 취업한 2기 한 수료생은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력을 갖추니 어느새 취업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생들이 혜택을 누려 경기 해양 레저 테크니션이라는 인적 인프라가 더욱 확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레저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권역이 내수면과 해수면 모두를 갖춘 국내 최대 해양레저 활동지역이자 국내 최대 레저보트 등록지역을 감안, 앞으로 해양레저 기술인력에 대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인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와 안전을 위해 기술전문인력인 해양레저 테크니션의 지속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인 만큼 인력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기 교육과정 참여 모집은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 홈페이지(www.edumarine.org)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진행된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