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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경기과기원 ‘역사의 뒤안길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출범 따라 명칭 변경
기업기술혁신 지원, 바이오산업 육성 등 주도
6년간 연구장비 활용 26만4576건 분석 지원

3D 프린팅센터 운영 등 통해 ICT창업 도와
3510억원 매출 창출·신규일자리도 3206명
과학기술분야 다른 지자체 ‘롤 모델’로 우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출범에 따라 도내 과학기술의 성장을 이끈 버팀목이었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란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출범 6년여 만이다.

도내 과학기술의 콘트롤타워인 경기과기원은 바이오센터, 의약연구센터, 기존 과학기술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지난 2010년 5월 출범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 기간 경기과기원은 지역과학기술정책연구, 기업기술혁신 지원, 바이오산업 및 첨단 혁신클러스터 육성 등 도내 과학기술 산업 고도화와 경제발전 역할을 도맡아왔다.

최첨단 연구장비를 통해 26만4576건의 분석 지원하고, 연구개발 성과 가운데 7건을 기술이전 시켰다.

또 K-ICT디바이스랩, 3D프린팅 센터, 코렌(KOREN) 운영을 통한 ICT 창업지원 뿐 아니라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3천510억원의 매출창출과 3천206명의 신규일자리도 창출했다.

경기과기원의 이같은 성과는 6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기술분야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됐다.

부산과 광주가 경기과기원을 벤치마킹해 과학기술기획평가원, 과학기술진흥원을 각각 출범시켰고, 서울은 오는 2018년 과학기술연구원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 및 전략 수립의 선도적 역할

경기과기원은 도에 맞는 과학기술정책의 추진체계 확립 및 종합적인 과학기술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왔다.

혁신클러스터, 첨단산업, 산학연R&D지원 등 경기도 맞춤형 과학기술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을 지원하며 경기도 과학기술의 정책방향도 제시했다.

특히 도내 주요 혁신클러스터와 산업단지, 연구소, ICT·BT 산업분포, 교통망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 과학기술 산업지도’, 도내 대표 32곳의 과학관 및 박물관의 현황을 수록한 가이드북 등은 도민 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기업 등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R&D사업 조사·분석·평가시스템은 도내 과학기술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ICT 창업지원까지

바이오센터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R&D가 집적돼 있는 경기도 중소기업 및 관련 산업 수요를 반영, 바이오·제약기업 신약 개발 인프라 구축의 선두주자다.

이를 위해 242종의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췄고,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에 필요한 약효 검색, 비임상 유효성 평가 등 50여명의 석·박사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 분석 시험 ▲첨단 고가장비 ▲파일롯 시생산 ▲공동·위탁 연구 등 26만4576건의 분석서비스를 지원했다.

이용 기관만 전국 연구소와 대학 등 650여곳에 달▲하며 이 가운데 76%인 498곳이 중소기업이다.

7건의 연구개발 기술이전 성과도 거뒀다.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창조적 ICT 생태계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판교에서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 SW 융합 해카톤 대회에는 470여명, 113개 팀의 정보기술(IT) 개발자 및 일반인들이 참가해 무박 3일간 주어진 주제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대회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은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또 ‘K-ICT 디바이스랩’는 경기북부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와 연계해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창업과 아이디어 실현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의 경우 9개월간 기업지원 실적이 300여건을 넘어섰고, 상용화지원 15건과 3D프린터 전문 인력 200명도 양성했다. 센터를 이용해 3D시제품을 제작한 2곳이 올해 창업했다.



◇ 일자리 창출과 도내 중기 기술개발 지원

경기과기원은 도와 함께 지난 2008년부터 기업중심의 기술개발을 지원, 도내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및 산업육성을 도모해 왔다.

특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도내 첨단 중소기업의 개술개발 활동 지원,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631개 과제에 1천128억원이 지원됐으며 2014년까지 종료된 과제 351개 중 53.3%가 사업화에 성공, 3천510억원의 매출과 3천20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허출원 및 등록 808건, 논문 252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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