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내년 1월2일 공식 출범한다.
도내 영세소상인과 중소기업, 과학기술분야의 지원을 총괄할 콘트롤타워로 사실상 최대 규모의 도 산하조직이 탄생하는 셈이다.
다만, 서류상으로 출범을 먼저 한 뒤 새로 취임할 원장이 전권을 맡아 조직을 재정비하게 된다. ▶▶관련기사 3면
29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경기과기원 법인 해체 및 청산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기과기원과의 통합 정관을 의결했다.
통합 기관의 주무관청을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미래창조과학부 2곳으로 두는 게 골자다.
신설 진흥원은 기존 2개 기관이 성격에 따라 각각 주무관청인 경기중기청과 미래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만큼 국비수탁 과제 등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양쪽의 승인을 모두 받기로 추됐으나 경기중기청이 ‘연계업무 혼선’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여 진통을 겪었다.
경기중기센터 이사회는 또 기관 명칭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신설 진흥원의 주무관청 승인 및 경기과기원의 법인 해산 신고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경기중기센터와 경기과기원의 통합이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신설 진흥원은 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추진중인 통폐합의 첫 사례다.
다만, 양 기관의 조직 운영 등은 당분간 개별로 운영되며 신임 한의녕 원장 취임 후 직급과 보수체계, 업무조정 등을 비롯한 조직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양 기관의 통합은 경영합리화 뿐 아니라 창업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원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조치”라며 “신임 원장 취임과 함께 조직 정비를 조속히 완료, 진흥원의 지원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