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회룡중이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회룡중은 구랍 30일 경북 의성공설운동장내 컬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중등부 결승전에서 ‘라이벌’ 의정부 민락중을 7-6, 1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회룡중은 2016년 6월 열린 2016 중고컬링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8월 열린 제16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3관왕에 등극했다.
회룡중은 지난해 4차례 맞붙은 민락중과의 전국대회 결승전 맞대결에서도 5월 제4회 신세계·이마트배 전국컬링대회에서 6-7로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 3연속 승리를 차지하며 결승 맞대결 우위를 지켰다.
스킵(주장) 김지윤, 리드 임서린, 세컨 이은채, 서드 이수현, 후보 강나라로 구성된 회룡중은 1엔드에 1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뒤 2엔드를 득점없이 마쳤다.
3엔드와 4엔드에 2점과 1점을 내주며 1-3으로 역전을 당한 회룡중은 5엔드에 대거 3점을 뽑아내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6엔드에 다시 1점을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7엔드에 1점을 얻어 5-4로 앞서간 회룡중은 8엔드에 2점을 내줘 5-6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회룡중은 9엔드에 1점을 뽑아 6-6을 만들어 승부를 다시한번 원점으로 돌린 뒤 10엔드에 값진 1점을 추가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