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무총리표창 부상으로 받게 될 수당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안양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안양시 도시정비과에서 근무하는 우병호(54·사진) 도시정비팀장.
우 팀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해 도시, 상하수도, 도로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면서 10년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안양5동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는 지난달 30일 종무식에서 모범적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도시균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필운 안양시장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했다.
이어 우 팀장은 3년 동안 매월 5만원씩 받게 될 수당 180만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이필운 시장은 “지난해에는 기부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많은 온정을 보내왔는데 공무원들의 미담도 이어져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일들이 제2의 안양부흥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예산법무과 김의배 재정분석팀장(당시 청소행정팀장)이 수당 전액을 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했으며, 10월에는 김산호 안양시통신운영팀장이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행정자치부로부터 수여받은 시상금 1천만원 중 세금을 제외한 78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최근 안양시 공무원들의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