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 클래식 재승격 시동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수원FC가 2일 2017시즌 클래식 재승격을 위해 대만 가오슝과 태국 방콕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동계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수원FC는 대만에서 8일간 훈련 뒤 10일 태국으로 이동해 오는 24일까지 총 23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28명으로 최근 팀에 합류한 백성동(전 사간도스)을 비롯해 서동현(전 제주유나이티드), 정훈(전 수판부리FC) 등 새로운 얼굴들과 블라단, 브루스, 레이어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이 참가한다.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아침 전지훈련 출발 전 사무국에서 실시한 시무식에서 “2016년은 수원FC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첫 해외 전지훈련부터 기존 선수와 신규 선수를 잘 조화시켜 2017년 반드시 재 승격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9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6국제항구도시 포럼’에서 수원시의 성공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참석한 염태영 시장과 가오슝시 천쥐(陳菊) 시장의 인연이 계기가 돼 1차 전지훈련지가 대만 가오슝으로 선정됐다.
수원FC는 가오슝 지역 월드게임 주경기장에서 대만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한인학교 및 대만학교 초등학생(80명) 대상 유소년 축구교실을 실시하는 등 가오슝시와의 스포츠 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10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지역 무앙통 프로축구팀 훈련장에서 실시하는 태국 전지훈련에는 하루 두 차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태국에서 열리는 Chang Cup 대회에 출전해 태국 1부리그 3팀과 함께 토너먼트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2015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클래식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는 전지훈련부터 잘 준비해서 클래식 승격으로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태국에서 돌아와 약 일주일간 휴식을 가진 뒤 2월 1일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2차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