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제71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7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19.2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3.98점으로 2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합계 183.27점으로 임은수(서울 한강중·191.98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임은수(64.53점)에 0.55점이 뒤져 2위를 차지했던 김예림은 이날 22번째로 경기에 나서 연기를 펼쳤지만 경기 도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김예림은 임은수와 함께 오는 3월 열리는 2017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87점으로 3위에 올랐던 김나현(과천고)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18.91점을 추가해 합계 181.78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과천 문원초)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8.71점으로 5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유영은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22.1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를 범해 5위에 그치며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서울 휘문중)이 4회전 점프를 실전에서 완벽하게 성공하며 156.24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1.83점)를 합쳐 총점 238.07점으로 2위 김진서(한국체대·216.16점)와 3위 이시형(남양주 판곡고·189.91점)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