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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서부·서울 강남 주택경기 좋을 때 인천·강북은 침체”

한은 ‘수도권 주택가격 변동’ 분석
道남부, 버블7지역 변동에 역행
“버블7·강남 모니터링 강화…
투기수요에 정책적 접근 필요”

장기적으로 수도권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 서울 강남과 경기 서부는 주택경기가 좋지만 서울 강북과 인천은 오히려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9일 본부 경제조사팀과 아주대학교가 수도권 65개 시·구를 8개의 하위지역으로 묶어 주택가격 변동이 함께 움직이는지, 가격 변동성이 어떤 지역으로부터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한 ‘수도권 주택가격 변동의 동조화 및 변동성 전이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 변동의 수도권 공통요인과 8개 하위지역 고유 요인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경기와의 순응방향이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서울 강남, 버블7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경기 분당·동안·수지구), 경기 동·서부의 주택가격이 수도권 주택경기에 순응한 데 비해 서울 강북, 경기 북·남부는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주택가격은 단기적으로 수도권 주택경기와 연관성이 거의 없었다.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주택시장 변동에 대해 서울 강남과 경기 서부는 순응한 반면, 서울 강북과 인천은 역행했다.

이는 수도권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 서울 강남과 경기 서부는 주택경기가 좋지만, 서울 강북과 인천은 오히려 주택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기 남부지역은 장·단기 모두 버블7지역의 주택시장 변동에 역행적으로 움직였다.

이는 버블7지역의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 경기 남부지역의 주택수요가 버블7지역으로 유출돼 두 지역이 상호 대체투자 관계에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버블7지역이나 서울 강남의 주택가격은 주택경기 과열기(2006년 1월∼2008년 8월 금융위기 이전)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1∼8개월 먼저 움직이고, 침체기(2008년 9월∼2013년 4월 1일 정부의 주택시장 종합대책 발표 이전)에는 늦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4월 1일 이후부터 최근까지 경기 북·남·서부와 인천의 주택가격 변동성은 버블7지역의 변동성이 전이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북부는 버블7지역과 인천으로부터, 경기 남부는 버블7지역으로부터, 경기 동부는 경기 남부로부터, 경기 서부와 인천은 버블7지역과 서울강남으로부터 각각 주택가격 변동성이 많이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버블7지역과 서울 강남 등 타지역으로의 전이 가능성이 큰 지역의 주택가격 움직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기적 차익을 기대하는 과도한 투자수요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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