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사전 사이버 감사시스템인 ‘e-DASAN’을 도입,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최근 3년간 공금 횡령 등 회계부정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 학교 법인카드 등 총 8개 영역 124개 위험요소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ICT)을 도입한 이후 에듀파인(교육회계)·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eaT(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의 빅데이터까지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켜 지난해 e-DASAN 시스템으로 개칭했다.
e-DASAN 시스템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금융거래 데이터를 연계, 감사 시작 전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간 불일치 내역을 찾아내는 시스템으로, 도입 첫해인 2014년 횡령·유용 등 20억3천만 원 적발 이후 2015년 7억4천만 원, 지난해 6천863만 원으로 감소했다.
실제 도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는 지난해 학교 법인카드를 이용, 자신이 사용할 PC 등 전자기기를 구매한 후 허위 지출결의서를 이용, 학교계좌에서 카드결제 계좌로 이체해 2천627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김거성 도교육청 감사관은 “앞으로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활용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각종 사례들을 현장과 공유해 청렴한 경기교육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