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쓰레기 매립지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손을 잡은지 2개여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군은 지난해 군에 반입된 생활쓰레기는 전년대비 약 3천300t이 증가한 2만4천t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시멘크 소성로에 들어가는 연료로 제조·공급,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효과와 4억여 원의 시설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10월 한라시멘트와 폐기물순환자원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의 기계적 처리를 통해 폐기물 연료를 생산, 시멘트 소성로의 보조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라시멘트 역시 폐기물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시설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시멘트 제조단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도 얻었다.
군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발생폐기물 100%를 전량자원으로 순환시키기 위해 소각용 생활쓰레기를 대상으로만 실시하던 폐기물 연료화 사업을 매립쓰레기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또 군은 1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음식물 자원화시설을 증설·가동해 그간 매립되던 음식물 쓰레기를 전량 퇴비자원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매립폐기물 연료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쓰레기를 단순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사회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폐기물처리 문제를 민·관이 협력해 해결한 최초의 성공 사례이자 최초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