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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만에 당 대표에 올라… 앞길 험난

국민의당 박지원號 출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꼬리표
제1야당 시절 두차례 도전 실패

대선 국면 당 지지율 상승 과제
당 지도부 호남일색 탈피도 숙제

제3지대 연대 대선구도 흔들듯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온 박지원 의원이 15일 국민의당의 새 선장에 오르며 대선 국면을 지휘할 중책을 맡게 됐다.

제 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두 차례에 걸쳐 당권 도전에 실패했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제2 야당’에서 당권을 거머쥐는 ‘2전3기’를 이뤄냈다.

호남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이자 김대중 정부의 실세로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원내대표는 무려 3차례나 역임하면서 ‘원내대표 전문가’란 말까지 들었던 그가 결국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의 막판에 한 정당을 온전히 이끄는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전대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끝에 당권을 거머쥔 ‘박지원호’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다.

무엇보다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어깨에 짊어졌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호남 4선으로 지도부가 호남 일색이어서 지역당 이미지가 강해진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박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자강론을 내세웠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자강론을 주장해온 만큼, 일단 외부 정치세력 및 대선주자와의 연대보다는 안철수 전 대표 등 자체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을 돌파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대표가 호남 연정론과 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등을 언급해 온데다 이날 대표 수락연설에서도 “국민의당이 빅텐트·제3지대가 되고 합리적 개혁세력을 총집결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당밖의 세력과 연대를 모색하면서 대선구도를 흔드는데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특히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국민 10명 중 7명이 개헌을 명령하는데 개헌을 미루는 것은 수구패권주의”라며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을 모아서 반드시 국회가 국민께 개헌안과 일정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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