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호생명이 청주 현대의 상승세를 꺾으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금호생명은 1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김지윤(16점.11어시스트)과 써튼 브라운(16점.13리바운드)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라토야 토마스(21점)와 김영옥(18점.3점슛 3개)이 분전한 현대를 90-72로 완파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2연패를 탈출하며 8승4패를 기록, 천안 국민은행을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삼성생명(9승3패)과의 승차도 1경기로 줄였다.
반면 수원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을 잇따라 꺾으며 상승세를 타던 현대(5승8패)는 4위 우리은행(6승6패)과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금호생명은 김지윤, 써튼, 이언주(15점.5리바운드), 잭슨(16점.8리바운드), 정미란(13점) 등 선발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현대를 대파했다.
43-42로 전반을 끝낸 금호생명은 3쿼터 현대가 4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인 사이 김지윤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잭슨의 골밑슛까지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13점을 합작, 56-42로 여유있게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