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 차기 회장 선거에 이윤성 후보가 단독으로 나섰음에도 벌써 2차례나 무산된 가운데 3차 총회 역시 무산돼 지역 시민단체가 이에 대한 협의회의 반성과 후속대책 결단을 촉구했다.
19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1차와 2차는 물론 3차 총회 역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경실련은 “이 후보가 단독 출마한 ‘제13대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선거’가 1·2차에 이어 3차마저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엄청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협의회 운영마저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경실련 측은 이번 사태가 이 후보의 출마로 발생한 전문성 없는 낙하산인사 논란과 인천복지재단 설립을 막을 수 없는 정피아 인사 논란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장단 등은 이번 무산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 후보의 자진사퇴를 종용함은 물론 새 후보에 의한 회장선거를 준비하는 등 후속대책을 즉각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회장단과 임원진은 협의회 회원과 시민사회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3대 인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선거는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나 열렸음에도 모두 재적 회원의 과반 참석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총 선거인단 180명 중 과반인 91명 이상이 참석해야 총회가 열리게 되지만 1차총회는 78명, 2차총회는 63명, 지난 17일 3차 총회는 71명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