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는 오는 31일 코치진을 포함한 60여명의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전력 다지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케이티는 투산에서 2월 17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로스앤젤레스 산버나디노로 이동해 3월 8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갖는 등 총 37일 간 전력담금질을 실시한 3월 10일 국내에 입국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주장 박경수, 유한준, 주권 등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는 물론 투수 이종혁과 외야수 홍현빈 등 2017년 신인선수까지 약 60명이 참가한다.
이밖에 2015년 ‘SNS 물의’를 일으켜 출장금지 등 징계를 받고 2016년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나서지 못했던 포수 장성우도 재기 기회를 받아 윤요섭, 이해창, 김종민, 김만수 등과 스프링캠프를 통해 주전 포수 경쟁을 벌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투수 돈 로치, 야수 조니 모넬과 이날 재계약에 성공한 좌완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등 외국인 선수는 캠프 시작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한다.
케이티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비롯해 비롯해 2월 8일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평가전을 갖고 NC 다이노스와도 6차례에 걸쳐 평가전을 벌이는 등 등 9∼10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점검한다.
미국 현지 대학팀과 마이너리거 연합팀과도 연습경기를 약속했다.
김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기대가 된다”며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1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며, 2차 캠프부터는 국내 구단을 포함해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 대학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전술, 전략 등 팀워크를 맞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캠프 구상을 밝혔다.
케이티는 2017시즌 1·2군 코치진 구성도 완료해 이광길 수석·작전코치, 김광림·최훈재 타격코치, 고영민 2군 코치 등 8명이 새로 합류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2월 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2월 24일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이틀 뒤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전지훈련을 갖고 3월 11일 입국할 예정이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플로리다 현지에서 합류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