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책은 안사고 도깨비 ‘인증샷’만… 배다리 헌책방거리 눈물

독서 감소 맞물려 서점가 쇠퇴
시의회, 서점 활성화 조례 발의
판로 개선·컨설팅 지원 등 예정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촬영지로 알려진 인천시 동구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막상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관광객은 없어 상인들이 울상이다.

주연배우들이 함께 걷거나, 책을 뽑아드는 장면 등이 촬영된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뿐 인근 서점들의 매출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서점들은 또한 인터넷·모바일 보급 확산 추세와 독서인구 감소가 맞물려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2003년 107개에 달했던 인천지역 서점은 2015년에는 단 62개만 남았다.

지역사회 문화의 중심축 중 하나인 서점의 쇠퇴가 눈에 띄자 인천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강호·신은호·김종인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지역 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인천시장은 지역 서점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3년마다 지원계획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점 창업 지원, 서점 경영개선 지원, 마케팅 지원, 자금·인력·판로 개선에 필요한 컨설팅 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관, 대학, 서점협회 관계자 등 15명 이내로 지역서점위원회를 발족해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소상공인 희망지원사업, 홀로서기 창업금융 지원사업 예산을 활용해 연간 1억 원 미만 예산에서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