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17년 재계약 대상선수 51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팀의 4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정의윤이 3억원(2016년 1억2천만원)에 계약해 팀 내 최고 인상률(150%)과 인상 폭(1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정의윤은 지난해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 경기(144경기) 출장 및 한 시즌 100타점을 달성하며 타율 0.311(576타수 179안타), 27홈런, 100타점, 68득점을 올렸다.
포수 이재원, 내야수 김성현의 연봉도 많이 올랐다.
이재원은 지난해 포수로서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면서 896⅓이닝(리그 3위)을 책임졌다.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0, 15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면서 작년 연봉 2억8천만원에서 25% 오른 3억5천만원에 협상을 완료했다.
작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2루수 김성현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출전(138경기)을 달성하며 타율 0.319, 8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종전 1억8천만원에서 55.6% 상승한 2억8천만원에 계약했다.
투수 중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와 우수한 기량을 뽐낸 박희수와 윤희상의 연봉이 올랐다.
51경기에 나서 26세이브(4승 5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2013년 기록한 개인 최다 세이브(24개) 기록을 갈아치운 박희수의 연봉은 지난해 1억4천만원에서 2억1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윤희상은 23경기에서 122⅔이닝을 던지며 9승 6패, 평균자책점 4.84로 선전해 연봉이 지난해 1억2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상승했다.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재현(7천만원·75%↑), 김민식(6천만원·100%↑), 최승준(6천200만원·47.6%↑), 최정민(5천500만원, 83.3%↑)은 물론, 2016시즌 신인 선수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준 김주한(5천700만원·111.1%↑)과 김동엽(4천700만원·74.1%↑)의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