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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설 연휴 기분좋은 ‘2연승’

27일 현대건설에 3-1 승리
어제 김천 도로공사 3-0 승
OK저축銀, 현대캐피탈에 완패
사실상 ‘봄배구’ 진출 물거품

화성 IBK기업은행이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매디슨 리쉘(18점), 박정아(14점), 김희진(10점)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7 25-17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13승 9패, 승점 42점이 된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도로공사(4승 17패·승점 14점)를 6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1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46점)에 승점 4점 차이로 다가서며 선두 탈환의 고삐를 당겼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는 힐러리 헐리(12점)를 앞세운 도로공사의 반격에 주춤했다.

IBK기업은행은 22-22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박정아의 오픈 강타에 이어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한 점을 만회했으나 정대영의 서브가 그대로 라인 바깥에 떨어지면서 듀스를 만들기 위한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도로공사 센터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 3개를 추가해 양효진(현대건설)에 이어 여자부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블로킹 700개(702개) 벽을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0-3(15-25 18-25 21-25)으로 완패를 당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13점에 머문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봄 배구’가 좌절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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