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의 ‘이중적 자아’ 展이 오는 28일까지 정월행궁나라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양화를 전공한 박종준 작가는 동양화의 한 장르인 민화의 실용적 미감을 이용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 콜라주로 작업한 ‘고양이왕 레오’는 동양적인 소재로 서양 회화 작품을 완성, 두가지 장르의 멋을 더했다.
화면 전체를 한지로 채워 동양화가 가지는 여백을 찾아볼 수 없지만 민화의 정신성을 따르고 있는 그의 작품은 동양화와 닮아있다.
이는 동양의 형식을 버림으로써 동양의 정신을 찾아가고자 한 작가의 의도에 의한 것으로, 관람객들은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최근 그의 작업에는 ‘무위(無爲)의 정신적 여백’을 찾는 과정이 담겨있다. 서양화의 형태를 빌어 민화적 정신성을 작품에 담고자 박종준 작가의 작품은 보는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일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