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보급하고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등 주택용소방시설이 최근 화재 예방과 피해 절감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흥시 미산동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조리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천장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자 작동, 이웃주민이 화재발생 사실을 알 수 있어 인명·재산피해없이 막을 수 있었다.
조사결과 집주인 A(63)씨는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상태에서 깜박하고 잠이 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소방서 관계자는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곳마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며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적극 구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흥소방서는 지난해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에 소화기 785개와 감지기 863개를 보급했으며 오는 4일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유예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현재 전방위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