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한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던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인해 초기 신고가 이뤄져 대형사고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고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동양동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 이를 감지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경보음을 울리면서 이웃 주민들이 신속하게 신고를 할 수 있었다.
특히 화재 당시 거주자는 잠에 취해 화재를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구조당시에는 다량의 연기를 흡입 의식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3주간의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계양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당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이 없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은 비상시 시민들의 든든한 생명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으니 주민들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동참해야 가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