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며 ‘사랑의 온도탑’은 129.5℃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희망2017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71억860만 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모금일이 20여 일 남은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의 달성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 17개 지회 사랑의 온도 평균인 98℃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다.
특히 ‘김달봉’이라는 이름만 남긴 기부자가 지난해 남동구, 부평구, 동구 3개 구청을 방문,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5천만 원을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것을 비롯,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회공헌기금으로 12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기부, 사랑의 온도를 22℃ 올렸다.
12년째 기부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도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포스코건설이 2억5천만 원, 한국남동발전이 2억 원, SK종합화학㈜이 1억7천만 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1억5천만 원을 각각 내놨다.
인천모금회 조건호 회장은 “인천 시민과 기업·단체가 기부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천이 더 이상 ‘짠물’ 도시가 아니라 넉넉한 이웃사랑이 넘치는 나눔의 메카로 단단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