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뻐요.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 남자중등부에서 97.00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한 ‘스노보드 신동’ 조현민(15·부천 부인중 1년)의 소감.
걸음마도 서툰 28개월때 취미로 스노보드를 즐기던 아버지 조원채(45) 씨를 따라 처음 눈 위에서 보드를 탄 조현민은 4세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해 성인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며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신동’으로 떠올랐다.
부천 부광초 1학년 때인 2011년 제92회 동계체전에 처음으로 스노보드 프리스타일하프파이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조현민은 초교 6년 내내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성인들도 구사하기 힘든 고급 기술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국내 하프파이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어려서부터 운동신경과 감각,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조현민은 별도의 개인코치를 두지 않고 아버지가 직접 지도를 하고 있고 아버지만의 특별한 트레이닝 방법으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3~3.5회전까지 성공한 조현민은 앞으로 4회전까지 성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결승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여름에는 서핑을 즐기며 균형감각을 익히는 등 보드 타기가 취미인 조현민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