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1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고비마다 3점포를 터트린 변연하(18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트라베사 겐트(19점.13리바운드)를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을 61-60, 1점차로 제치고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인 우리은행을 상대로 올시즌 3전 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에 올라 공동 2위 인천 금호생명, 천안 국민은행(이상 8승4패)과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바니공주 변연하가 단연 돋보인 한판이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 홍현희(14점.3점슛 4개)의 3점슛과 겐트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전반을 28-36으로 끌려간 삼성생명은 3쿼터 부터 이미선(12점.10리바운드)의 연속골로 점수차를 좁혀나간후 변연하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37-36으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반면 3쿼터 시작부터 6분이 지나도록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인 우리은행은 4쿼터 12.6초를 남긴 60―61 상황에서 역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공격마저 공격시간 초과로 무산시키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정선민(23점)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실비아 크롤리(24점.10리바운드)로 맞선 광주 신세계를 71-65로 제압, 이번 시즌 신세계전 3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