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23·동두천시청)가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차민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 경기에서 1분09초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500m에서도 1, 2차 경기 합계 70초40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차민규는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1분10초12를 찍은 마르틴 판 우스텐(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차민규는 지난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동계체전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4초95의 대회 신기록으로 35초36의 모태범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단거리 기대주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천m에 출전한 임정수(강원도청)는 7분49초09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 부문 우승은 7분20초11의 성적을 낸 마리나 주예바(벨라루스)에게 돌아갔다.
이어 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는 김현영(한국체대)이 1분19초19의 기록으로 알렉산드라 카추르키나(러시아)에게 0.09초가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1만m에서는 문현웅이 14분26초0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 3개, 은 1개, 동메달 3개로 메달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러시아가 금메달 16개로 1위,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