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지난 시즌 6승을 올리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주권(22)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국 대표팀에 합류시키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권은 미국 스프링캠프 막바지인 3월 초 WBC 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해 중국 선수단에 합류한다.
주권은 중국 대표팀과 한 조에 속한 쿠바, 호주, 일본과의 예선 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합류를 고사했던 주권의 중국 대표팀 합류는 존 맥라렌(John McLaren) 중국 대표팀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이 최근까지 거듭되면서 구단이 선수 본인의 의사와 몸 상태, 개인 성장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인했다.
주권은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저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대표 선수로 선발해 준 중국야구협회와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중국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권은 1995년 중국 지린(吉林) 성에서 태어난 재중 동포로 2005년 한국으로 건너와 귀화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