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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터널 건설 계획 철회를"

구리지역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서울시의 용마터널(아차산터널) 건설계획에 대해 환경파괴와 고구려 문화유적 훼손, 도심의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아차산 지키기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등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민주노동당 구리지구당 백현종 위원장과 서울환경운동연합, 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은 민주노동당 구리지구당사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고 용마터널 건설은 구리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아차산의 환경파괴와 고구려 문화유적 훼손, 도심의 환경오염 등을 유발한다며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당과 시민단체는 오는 18일 '아차산 지키기 범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구리시의 허파인 아차산 관통 터널을 만들려는 서울시의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탁상행정이 취소되지 않으면 실력으로 저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백현종 위원장은 "구리시는 지난달 18일 이에 대한 공청회를 하는 과정에서 대외적인 대민홍보를 전혀 하지 않은 채 경로당 회원 몇 명으로 자리수를 채우고 법이 요구하는 요식적 행사를 개최했다"며 무성의한 시의 행태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월 11일 아차산의 고구려 문화유적을 세계문화유적으로 유네스코에 등록하겠다면서 14일에는 아차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건설하겠다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며 "이 시장은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가 우선인지, 아차산의 고구려 문화유적 보존이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가 민간위탁 건설로 추진중인 용마터널은 면목동 사가정길에서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터널 2.5km와 부속도로 1km 등 3.5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전체의 65%가 아천동을 경유하고 있다.
S·K건설, 군인공제회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주)용마터널이 총 사업비 1천78억원을 투입,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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