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선두 서울시를 바짝 추격하며 종합우승 2연패 달성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9일 이천시와 강원도 평창군, 춘천시, 서울 노원구 등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알파인스키와 빙상에서 금메달 6개를 추가하는 등 이날까지 금 17개, 은 12개, 동메달 3개로 종합점수 1만469.60점을 획득하며 선두 서울시(금 12·은 6·동 10, 1만660.80점)를 200점 차 이내로 추격했다.
도는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휠체어컬링 경기 결과에서 따라 우승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도가 안정적으로 종합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휠체어컬링 4강에서 인천시가 서울시를 꺾고 경기도는 강원도를 제압해야 한다. 만약 경기도가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서울이 결승에 오를 경우 종합우승은 좌절된다.
도는 종합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휠체어컬링에서 총력전을 펼쳐 종합우승 2연패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도는 이날 서울 노원구 동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빙상 남자 1천m 청각장애(DB·동호인부)에서 고병욱(남양주시)이 1분44초85으로 강이준(강원·1분54초00)과 박희성(부산·2분07초41)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5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빙상 남자 소년부 1천m 지적장애(IDD·동호인부)에서는 전날 500m에서 우승한 박시우(의정부시)가 1분55초72로 최재하(안양시·2분01초58)와 박재환(충북·2분12초12)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남자 청년부 1천m IDD(동호인부) 이진호(수원시)도 1분39초20으로 유승협(전남·1분40초07)과 이진영(경북·1분43초48)을 제치고 우승해 전날 500m 1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빙상 여자 1천m IDD(동호인부)에서는 김승미(수원시)가 1분55초03으로 이지혜(수원시·1분55초30)와 박지연(광주광역시·2분04초41)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한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STANDING(선수부)에서는 김홍빈(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51초61로 유인식(도장애인스키협회·1분57초21)과 박승태(강원·2분09초46)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BLINDING(선수부)에서는 황민규-유재형(비장애·남양주시)이 1분39초56으로 김찬우-유진선(비장애·서울·1분45초31)과 박종성-김재현(비장애·의정부시·1분48초01)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