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각국의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세종학당’ 본부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세종학당재단 사무실과 국내 거점(지원 본부)을 조성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두고 57개국 143곳에 지원본부를 세워 해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이미 13개 국제기구가 유치돼 있고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에 세종학당 본부가 들어서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내 투모로우시티 또는 컴팩스마트시티에 세종학당 본부를 우선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아트센터 관련 부지 등 6천600㎡ 규모의 별도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세종학당재단과 긴밀히 협의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